‘~하는 법’, ‘~세에 ~되기’ 등 자꾸만 나를 무언가로 만들어 줄 법한 책과 영상들이 눈에 들어온다. 일기를 잘 쓰고 싶어서 전자책을 다운받고 읽다 보니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생겼다. 캡쳐하고 형광펜 모드를 쳐 줄을 벅벅 그어도 보았는데 글로 적어야 기억에 남는다네. 어쩐지. 그렇게 오랜만에 앉아 필사하던 중, 스피커가 귀에 잡혔다. 백색소음을 내뿜는 스피커가 들어온다. 자고 있을 때도,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볼 때도, 전화할 때도 그 자리에서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.
한 번 앉아나 있어 볼 걸.
그랬더라면 이 즐거운 조우까지 이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 텐데.